후두암은 두경부(머리와 목)에서 중요 기관 중 하나인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암)입니다. 후두는 목의 식도와 기도의 입구 부위에 위치하고 있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후두암은 두경부의 주 호발암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매년 새로 발생하는 전체 암의 1.1%를 차지하고, 전체 두경부암 환자의 약 1/3에 해당합니다.
후두는 일종의 파이프 같은 구조인데, 그 내부의 벽은 호흡상피 조직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호흡상피에서의 발암 과정을 통하여 발생하는 편평세포암이 거의 대부분의 후두암에 해당합니다. 후두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두경부암은 호흡이나 음식 섭취와 관련된 해부학적 파이프(상부 기도소화관) 내부를 싸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합니다.
이 부위에 가해지는 담배, 심한 음주, 여러 공해 물질의 자극, 바이러스 감염, 그 밖의 외부 자극 등의 원인에 의하여 상피세포가 변성 과정을 거쳐 암세포로 변하게 되는데 이들이 증식하면 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후두암은 이러한 방식의 발암 기전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악성종양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후두암 발생은 여러 외부 오염 물질에 노출, 특히 흡연 여부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고, 예방을 위하여 금연이 매우 중요합니다.
후두암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발병 가능성이 높습니다. 습관적인 과음, 특히 흡연과 동반된 잦은 음주는 후두암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흡연이 아니더라도 비타민 결핍 또는 특정 종류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도 후두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대에 주로 발생하는 백반증, 각화증, 만성 염증, 만성 자극, 방사선과 공기 오염 등도 후두암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최근에는 위식도 역류가 후두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후두암의 발생 빈도는 전체 악성 종양의 2~5%입니다. 이는 한국 남성에게 발생한 전체 악성 종양 중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것입니다.
두경부 악성 종양 중에서 후두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략 3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후두암은 다른 종류의 암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후두암 환자의 15%는 진단 당시 구강이나 식도, 폐에서 동시에 암이 발견됩니다. 10~20%의 환자들은 이후에 다른 암에 걸립니다. 후두암은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 합니다.
후두암의 증상은 임상적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초기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목소리 변화는 가장 특징적인 증상
대개 수 주 또는 수 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점점 심하게 목소리 변화가 발생합니다. 단 목소리 변화가 오래 지속 되더라도 목소리의 양상이 급격히 변하지 않는 경우에는 암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발생부위에 따라 성문암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초기에 나타나지만, 성문상부암이나 성문하부암에서는 늦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목에 혹이 만져집니다.
다른 증상 없이 목에서 혹이 단단하게 만져지는 경우가 후두암에서 최초로 나타나는 증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목에서 혹이 만져지는 경우는 정확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3.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 있는 느낌
그런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에서 역류성 인후두염이나 인두신경증 등 양성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드문 경우에서 후두암 자체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4. 음식물을 삼키기 불편한 증상
이러한 증상은 여러 종류의 두경부암(구인두, 하인두암)과 식도암 등에서도 있을 수 있고, 후두암에서도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 경우에 삼킴(연하) 기능 자체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목이 아픈 증상
이것은 종양 부위에 궤양, 염증이 있거나, 신경침범이 있을 때 발생하며, 성문상부암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데 음식물을 삼킬 때 심해지며 귀로 뻗치는 듯이 아픈 연관통도 생길 수 있습니다.
6. 숨이 차거나, 숨쉴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리는 증상
종양이 크게 자라서 후두의 공기가 지나는 부분을 막는 경우에 가장 빈번히 생기고 분비물 과다, 성대마비의 경우, 후두가 붓는 경우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암 치료와 더불어 기도를 확보하여 안정적인 호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흡연
흡연은 가장 확실한 후두암의 발암 위험인자입니다. 후두암 환자의 대부분은 흡연의 경험이 있거나 흡연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또한 후두암의 발생은 담배에 대한 노출 기간과 흡연 양 모두가 중요합니다. 담배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후두암 발생 위험은 높아집니다.
2. 음주
음주는 후두암의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심한 음주를 하는 경우 비음주자에 비해 후두암 발생 위험이 몇 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음주자가 흡연을 동반하는 경우는 흡연만 하는 경우보다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습니다.
3. 영양
영양부족과 비타민 부족은 심한 음주를 하는 경우 흔히 발견되며 후두암을 발생시키는데 기여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4. 직업적 요인
석면에 노출되는 경우 후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그 외 알루미늄 생산, 고무 산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도 후두암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5. 기타요인
여러 발암, 항암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 동등한 환경에서 후두암발생의 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위역류성 질환 여부도 후두점막의 지속적 자극과 만성염증을 야기하여 후두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연구진행 중입니다.
금연은 가장 확실한 후두암 예방책입니다.
흡연자라도 금연한 지 6년이 지나면 후두암 발병률이 크게 떨어지고, 1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음주, 특히 흡연과 같이 하는 심한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음주는 단독으로도 후두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음주를 하는 경우 양을 줄이는 것이 후두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섭취하고 비타민 A, C, E 등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후두암 예방을 위해서도 효과 있는 방법이며 조기진단이 중요한데 이것은 조기암이 다른 모든 부위의 암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생존율이 높고, 특히 후두암에서는 성대를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서 진찰을 받아 보시는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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